뉴욕·유럽 증시, 그리스 먹구름에 소폭 하락

입력 2015-06-26 07:05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가 그리스 악재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71포인트(0.42%) 하락한 1만7890.36으로 마감됐다.

S&P 500지수는 6.27포인트(0.30%) 내린 2102.3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2포인트(0.20%) 떨어진 5112.1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으로 출발했다가 하락으로 반전됐다.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고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시한인 30일이 임박했지만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0.9%로 시장의 예상치 0.7%를 넘어서며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그리스 먹구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지연되면서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려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4% 내린 6807.8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7% 하락한 5041.71을 보였으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2% 상승한 1만1473.1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날과 같은 3610.81을 기록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