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스티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챔피언결정전 당시 입었던 유니폼 상의를 드라젠 페트로비치 기념센터에 기증하기로 했다.
25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커리는 뉴저지 네츠에서 활약했던 크로아티아 출신의 농구선수 고(故) 드라젠 페트로비치를 기리기 위한 박물관에 유니폼을 기증한다.
커리는 “평소 페트로비치를 존경해왔기 때문에 상의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또한 페트로비치 가족과의 각별한 인연도 유니폼 기증에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리의 아버지 델 커리는 1986-2002년 샬롯 호네츠 등에서 NBA 선수로 활약했다.
1992년 올스타전 3점슛 경연대회 당시 사진에는 델 커리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페트로비치의 모습도 보인다. 당시 올스타전이 진행되는 동안 페트로비치의 어머니가 어린 커리를 매우 잘 보살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비치는 약 1년 후인 1993년 6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경기를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페트로비치의 기념센터는 농구선수로서 그의 생애와 활약을 기리기 위해 2006년 문을 열었다.
커리의 유니폼은 일반 관람객들도 볼 수 있도록 공개 전시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NBA 커리, 페트로비치 기념센터에 유니폼 기증
입력 2015-06-26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