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3명, 감사원 고위직 자녀 특채 의혹 국민감사청구

입력 2015-06-26 00:12

감사원 고위직 자녀들이 감사원에 변호사로 채용되는 과정에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감사 청구가 제기됐다.

김학무 변호사 등 일부 법조인들은 25일 감사원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 채용 과정에 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국민감사 청구 제도는 일반 국민이 공공기관의 사무 처리가 법령을 위반했는지 또는 부패 행위로 인해 공익이 저해됐는지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다.

감사원과 청구인 등에 따르면 전직 감사원 사무총장의 아들과 전직 감사원 국장의 아들, 그리고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이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로 특별채용됐다.

청구인들은 100명이 넘는 변호사가 지원했지만 이들 3명이 선발됐다면서 채용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국민적인 의혹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감사원 관계자는 "이들 변호사들은 정당한 채용 절차를 통해 선발했다"며 특혜는 없다고 부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