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마전선 영향 많은 비, 낙석사고 등 피해 발생

입력 2015-06-26 00:42 수정 2015-06-26 00:45
사진 연합뉴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일부 지역에 이틀간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산방산에서는 낙석사고가 발생해 진입도로가 통제됐다.

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가 내린 전날부터 이날 오후 11시 현재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121.5㎜, 윗세오름 116.5㎜, 성판악 106㎜, 어리목 77㎜의 비가 내렸다.

산간 외 지역은 서귀포 95.4㎜, 고산 79.7㎜, 성산 67.4㎜, 제주시 38.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 산간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후 10시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도 발효됐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용머리해안 산방연대 동쪽 70m 지점 도로에서는 장맛비에 0.5㎥ 크기의 돌덩어리 3개가 산방산 급경사지에서 굴러 떨어져 낙석 방지용 펜스 30m가 파손됐다.

서귀포시는 도로 위의 낙석 파편들을 제거하는 등 주변을 정리했다. 그러나 낙석 방지 펜스가 복구되는 27일까지 진입도로 통행을 제한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과 26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북부와 서부해상을 제외한 모든 해상에 26일 낮 풍랑 특보가 예정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