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미 여야 모두에 논리적, 도덕적 약점이 잡힌 유승민이 어떻게 여당을 대표하여 야당과 협상을 합니까”라며 “협상 한번 할 때마다 여야 모두에 뒷거래 의심을 사면서, 국회를 난장판으로 몰고 갈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물론 어차피 국회는 파탄나있고, 유승민 다음에 누가 들어와도, 국회 파탄은 정리될 수 없습니다”라며 “근데 파탄이 나더라도, 일단 원칙은 지키고 있어야, 나중에라도 대안을 찾을 수 있는데, 표결 덮고 유승민 유임은, 수습이 불가할 정도로 가는 거죠”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오늘 대통령은, 선거 때 유권자 속이고 뒤통수 치는 배신의 정치 타파를 강조했습니다”라며 “그럼 국회법 처리 문제도, 원칙과 책임을 보여주며 풀어야지요. 그냥 "대통령 화났다. 일단 다들 엎드려!" 딱 이 수준으로 덮고 갔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들이 아무런 원칙도 책임도 안지며, 그냥 엎드려 버리는 통해, 이제 야당의 강경투쟁으로 국회가 멈추면,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집니다”라며 “새누리 내에서 고도의 전략가들이 술수를 쓴게 아닐까 의심스럽습니다”라고도 했다.
변 대표는 “대통령에 무릎꿇고 빌자는 말까지 나왔군요”라며 “이게 국회의원들인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 어떤 원칙과 관점이 달랐는지 정리하고 책임을 져야죠”라며 “김무성스럽게 푸네요”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통령 화났다. 일단 다들 엎드려!” 변희재 “대통령에 무릎꿇고 빌자는 말까지...”
입력 2015-06-26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