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6번째 멀티히트를 만들어 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32에서 0.335(245타수 82안타)로 조금 올랐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궈준린(대만)에게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3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마미야 겐타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출했지만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이대호는 5회초 1사에서 세이부 두 번째 투수 후지하라 료헤이의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7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후지하라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쳐 주자를 2루로 보냈다.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와 이마미야 겐타의 볼넷으로 3루로 진루한 이대호는 호소카와 도오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에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9대 6으로 이겼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이대호,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입력 2015-06-25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