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헬기계약 '뇌물의혹'

입력 2015-06-25 21:41 수정 2015-06-26 14:24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찰청 헬기 정비 계약과 관련해 특정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김모(43) 경사를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김 경사는 최근까지 경찰청 항공과 소속으로 계약 업무를 담당하면서 특정 업체에 헬기 수리와 부품 조달 업무 등을 몰아주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내부 감찰에서 김 경사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자체 수사에 착수했다. 김 경사는 약 2주 전 업무에서 배제돼 서울시내 경찰서에 배치됐다. 소속은 아직 경찰청으로 돼 있다.

경찰은 김 경사의 은행 거래내역 등을 확보하고 입찰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 경사와 거래 업체 사이에 최소 수천만원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사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그는 에서 군무원으로 헬기 관련 업무를 하다 2007년 순경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은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부분이 있다”며 “비리행위 불관용 차원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