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감지하면 색깔 변하는 콘돔 발명…“성병 딱 걸렸어”

입력 2015-06-25 21:06
CNN 캡처

성병을 감지하면 색깔이 변하는 콘돔이 영국 10대들에 의해 발명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틴테크 어워즈'에 참가한 런던 아이작 뉴턴 아카데미 학생 다아냘 알리(14) 무아즈 나와즈(13) 시라그 슈아흐(14)는 성병 박테리아를 감지하면 색깔이 변하는 콘돔을 개발해 틴테크 어워즈 건강부문 1등상을 수상했다.

'S.T.EYE'라는 이름의 이 콘돔은 성병을 감지하면 콘돔 고무에 함유된 분자가 각 박테리아에 따라 서로 다른 색깔로 변한다. 클라미디아의 경우 녹색, 헤르페스에는 노란색, 생식기 혹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보라색, 매독에는 파란색으로 바뀐다.

알리는 "우리는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S.T.EYE 콘돔을 발명했다"며 "이제 사람들은 성병 감염 여부를 좀 더 안전하고 쉽게 확인하고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발명품을 통해 사람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갖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1000파운드(약 175만원)의 상금과 부상으로 버킹엄궁 여행을 받았다.


>CNN 캡처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