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27·삼성전기)와 양궁 기보배(27·광주시청)가 내달 3일 개막하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지친 국민에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대는 25일 열린 선수단 결단식에서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이번광주 U대회는 두 번째로 참가하는 대회”라며 “U대회로는 이번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려 마음이 한결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른 나라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나오지 않아서 어떤 선수들이 나오는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양궁의 기보배도 “이번 대회는 마지막 U대회이고 소속인 광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대회는 성적 못지않게 선수들과의 교류도 중요하다”며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은 결단식에 앞서 메르스 예방교육을 받았다.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서 메르스를 뚫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보배도 “U대회 순간만큼은 온 국민이 메르스를 잊을 수 있도록 좋은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대와 기보배는 이날 결단식에서 각각 남녀 선수 대표로 나와 페이플레이와 선전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이용대·기보배 광주U대회 “메르스로 지친 국민에 힘이 되겠다”
입력 2015-06-25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