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주평강교회

입력 2015-06-25 17:38
주평강교회DB

“당신이 예수 안에서 행복해지는 것, 주평강교회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위치한 주평강교회. 입구 벽면에 커다랗게 쓰여 있는 문구처럼 행복한 교회를 꿈꾸는 교회이다. 이제 개척한지 20년이 되어 청년의 나이가 된 주평강교회는 더욱 성숙한 교회로서 다짐과 결단을 하고 있다.

정귀석 목사는 자녀를 주시면 아버지의 마음으로 교회를 개척하여 잘 섬겨보고 싶다는 기도 속에 7년 만에 주신 자녀를 안고 교회를 개척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는 지하 26평의 예배당에서 한 영혼에 대한 그리움을 배울 수 있었다. 지하의 눅눅함처럼 마음마저도 눅눅해지는 그런 날들 속에서 절망도 해보고 자신의 부족함을 탓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한 영혼에 대한 그리움을 철저히 알게 되는 가장 귀한 자산을 소유하게 된 시간들이었다고 고백한다.

“지금은 커다란 예배당도 건축했고, 수많은 성도들과 함께 하지만 한 영혼에 대한 소중함을 늘 간직하며 감당하고 있습니다. 목회초기에는 훈계와 가르침으로 다가가니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보니 아버지의 마음은 기다려주고 품어 주는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2008년 3월에 남양주 호평동에 2600평의 예배당을 건축하고 입당했다. 교회를 건축한 이후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흔들릴 수 있는 많은 요인들이 있었음에도 성도들 어느 누구도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준 성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정귀석 목사는 말한다. 오히려 그 어렵던 시절에 감사를 성도들과 함께 외치며 감사의 능력을 체험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절망적인 위기의 상황에서도 보여준 성도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교회 좋은 교회’라고 자신 있게 힘주어 말한다.

“여러 가지로 너무 많은 은혜들을 입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마다 일마다 함께 하심을 늘 느끼면서 감당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도 소중한 성도들이고 하나님께서 잘 해보라고 보내주신 천사들입니다. 이제 은혜위에 은혜를 구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말 좋은 교회 이루어가겠습니다.”

주평강교회가 슬로건으로 걸고 늘 외치는 함성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교회가 되는지 성도들과 함께 주님 앞에서 질문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귀석 목사는 온 맘과 뜻을 다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매주일 예배를 준비한다. 특별히 영성이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심야기도회를 강조하며 뜨겁게 인도하고 있다. 심야기도회를 통해 기도의 문이 열리고 성령의 강한 임재를 경험한다. 제자훈련을 비롯한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육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 교회이다. 말씀과 기도, 균형 있는 신앙생활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아름다운 신앙생활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더불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섬김의 장들이 있다. 지역의 어르신 250여분을 월요일마다 점심을 대접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나눔 사역도 하고 있다. 교회의 공간을 오픈하여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것도 주평강교회의 행복을 나누는 사역의 일환이다. 성도들의 귀한 헌신들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된다고 정목사는 전한다.

“아주 작은 일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큰 섬김의 장들을 펼쳐나감으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교회창립 20주년의 해에 세워진 ‘주빌리 크리스찬 스쿨’은 다음세대를 이끌어 가는 리더를 세우는 사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 시대가 성큼 다가온 현실을 감안해 조만간 평생 신앙복지를 실현시킬 어르신 섬김 사역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교회 안의 사역은 11개의 사역원을 통해 가급적 소외된 사람 없이 교회사역에 동참시킨다. 특별히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학교사역에 온 힘을 다하고 있으며 방과 후 교실과 ‘굿뉴스클럽’이라는 특별활동, 와우 청소년 오케스트라, 주니어 헤븐 기악팀 등 다음세대를 위한 다양한 장들을 열어놓고 있다. 목회자의 마음은 숫자와 성장이 아니라 바로 ‘사람’에 가치를 두는 것이라고 정귀석 목사는 강조한다.

“목회를 하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섬길 대상이 보이고 교회가 해야 할 일들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과 행복을 전해주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세우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