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백악관서 오바마 인내 바닥나게 한 불청객

입력 2015-06-25 17:32 수정 2015-06-25 17:33
백악관 행사 장면.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 무례한 참석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만들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성소수자(LGBT) 초청 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방해한 트랜스젠더 참석자가 쫓겨났다. 그는 이 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끼어들기 시작했다. 이 트랜스젠더 참석자는 LGBT들의 국외 추방을 문제 삼아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처음에는 농담으로 “여긴 내 집이지 않느냐. 말 좀 하게 해주라”라고 부드럽게 부탁했지만, 그가 말을 계속 하자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 초대받아 오신 분이 집 주인이 말하는 걸 방해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계속 있으려면 끼어들기를 중단하고 아니라면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도 계속 끼어들자 그는 결국 경호원들에게 퇴장시켜 달라고 지시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이 참석자의 무례한 행동을 비난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을 격려하기 위해 수차례 오바마를 연호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출신들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분위기인 반면 공화당은 반대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