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한화가 진짜 마리화나? 팬들은 많이 화나”…최진행 출전 정지

입력 2015-06-25 17:07 수정 2015-06-25 17:10
한화 이글스 제공

최진행(30·한화 이글스)이 도핑 양성반응으로 30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야구팬들이 화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스타노조롤(stanozolol)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최진행은 올 시즌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3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KBO는 한화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올해 한화는 ‘마리한화’라더니 진짜로 약물한 선수가 있다니” “마리한화가 진짜 마리화나였나” “마약야구 하라고 했는데 약 먹고 야구라니”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올 시즌 한화는 중독성 강한 야구를 선보여 팬들로부터 ‘마리한화’라는 별명을 선물 받았다. ‘마리한화’는 마리화나(환각물질을 포함한 대마초 일종의 마약)에 빗댄 한화의 재미있는 야구 스타일을 의미한다.

인터넷에서 한화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올 시즌 정말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는데”라며 “팬들의 실망감이 너무 크다”고 최진행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른 한화 네티즌은 “오죽하면 먹었겠냐”며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앞으로 한화는 팬들을 위해 더 잘해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