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아끼는 방법 알려줍니다…서울시,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진단 실시

입력 2015-06-25 16:42
전기요금은 같은 양을 써도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전은 계약전력(영업용 전기소비자가 최초 영업을 시작할 때 요청한 최대사용 전력 용량)을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계산하는 데 계약전략 용량이 많을수록 기본요금이 높게 책정된다. 계약전력을 4㎾(기본요금 2만4640원)에서 5㎾(3만800원)로 1㎾만 낮춰도 연간 최소 8만4000원을 아낄 수 있다.

서울시는 명지대 제로에너지 건축센터에 의뢰해 중소 상점 1810곳의 계약 전력과 최근 3년간 전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68.7%가 계약전력 용량을 잘못 설정해 전기요금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1027곳(56.7%)은 계약전력 용량을 필요 이상으로 높게 설정했다. 반면 11.9%인 216곳은 계약전력보다 실제 전기사용량이 많아 초과사용부과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중소상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주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energy.seoul.go.kr)나 정보센터(02-2133-3718∼9)로 신청하면 서울에너지설계사가 직접 찾아가 업소에 맞는 계약전력과 요금 방식을 안내해 준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