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부산 동서대(총장 장제국) 등 세계 7개국 13개 대학 학생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연합봉사활동’을 벌인다.
동서대 국제기술봉사단(단장 배수한 교수)은 25일 인도네시아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봉사단은 24일 동서대 U-IT관 6층 로비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교수와 학생 등 3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25일부터 7월 19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모조케르토시 근처 오지마을 6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올해로 20년째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은 교육, 문화교류, 기술지원, 환경개선 등 4개 분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은 위생관리, 과학, 미술을 주제로 체험형으로 진행한다. 문화교류는 태권도와 K팝 공연, 한국음식 소개, 바자 등으로 구성된다.
기술지원은 태양광을 이용한 가로등 설치, 우물과 수도시설 조성, 책·걸상 교체 등으로 준비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건물과 도로 보수, 벽화 그리기, 둑 쌓기 등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동서대 국제기술봉사단의 현지 활동에는 인도네시아(페트라크리스천대학, 카톨릭위디야만디라대학)대학생 57명과 네덜란드(Hogeschool Holland)대학생 17명, 홍콩(홍콩중문대학, 홍콩교육학원, 홍콩과기대학, 홍콩침례대학) 대학생 26명, 일본지역(국제크리스찬대, 성앤드류대) 대학생 7명, 중국 영남대학, 미국 댈러스침례대학, 대만 천주교보인대학 등 7개국 13개 대학 학생 139명과 각 마을 청년 및 부녀회도 함께 참여한다. 봉사활동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인증서를 수여한다.
동서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봉사단원을 모집해 분야별 연수를 하는 등 8개월간 준비했다.
백지선(여·관광학부2)씨는 “이번 해외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8개월 간 열심히 준비하고 봉사 정신을 길렀다”며 “물론 현지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학교를 대표해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아시아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아시아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봉사활동에만 그치지 말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깨우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동서대 등 세계 7개국 13개대학 ‘연합 해외봉사활동’
입력 2015-06-25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