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실업인회, 제1회 경기동부연합회 찬양제 열어

입력 2015-06-25 16:57 수정 2015-06-29 17:13

5~10세 아동 10여명과 성인 10여명이 무대에 섰다. 아이들이 지휘자의 사인에 맞춰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암송했다. 성인들이 이어받아 암송하고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라는 찬양을 불렀다. 암송을 마친 아이들은 무대를 떠나지 않고 어울려 놀았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다.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중앙회장 두상달 장로) 수지중앙지회인 이 팀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 금광교회(김영삼 목사)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동부연합회(회장 김태웅) 찬양제’에서 ‘하모니상’을 받았다.

지동빈 연합회 부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번 찬양제는 첫 회였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을 휘어잡았다. 400여명의 참석자들은 2시간 30분 동안 무대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성남공단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무대를 선보여 ‘어울림상’을 받았다. 회원이 운영하는 사업장 ‘샛별재활원’에서 일하는 장애인 10여명과 무대에 올라 ‘사랑의 주’ ‘다 와서 찬양해’를 불렀다.

분당한양지회는 기독인들에게 잘 알려진 찬양 ‘예수 이름으로’를 경쾌하게 편곡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고음 처리도 깨끗했고 연분홍 스카프를 목에 두른 의상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글로리상’을 받았다.

십자가를 소품으로 활용해 ‘나의 영광 십자가’를 부른 분당동남지회는 30여명이 참가해 ‘최다 참가상’을 받았고 경기광주지회는 인기상을 받았다.

심사 발표는 김대영 전 경기동부연합회장이 맡았다. 김 전 회장은 수상하지 못한 다섯 팀을 먼저 호명하고 “이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상을 주실 것”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행사에는 장로찬양단 ‘코랄카리스’ 중창단과 분당한양지회 소속인 김호성 하나오페라단장, 소프라노 성혜진 부부가 특별출연했다. 또 CCM 피아니스트인 이은경 수지중앙CBMC 부회장이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영씨와 협연했다.

두상달 CBMC 중앙회장도 참석해 찬양제를 축하하며 오는 8월 12~1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제42회 CBMC 한국대회’ 참가를 독려했다.

성남=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