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아우디녀가 국회에 출몰했다. 이번에는 표현의 자유를 논하기 위해서다.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25일 SNS 공간상에서 아우디녀로 유명한 이모씨(20대·여)가 국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채식 운동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하며 바빠진 국회를 방문해 표현의 자유를 외쳤다. 그는 몸에 밀착된 타이즈 하의와 상의를 입고 배를 드러낸 채 “국회는 꼭지를 허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국회 관계자들은 “꼭지를 허하라”는 주장에 대해 “신기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도대체 어느 법안을 문제 삼는 건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씨는 최근 강남역과 광화문에서도 시위를 지속해왔다. 그는 속옷만 입은 채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벗겠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아우디녀 국회 출몰 “국회는 OO를 허하라!”
입력 2015-06-2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