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이번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가 2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맞대결을 이틀 앞둔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받은 만큼 되돌려주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선수들이 해이해지면 안 된다”고 신중하게 받아쳤다.
지난 4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수원은 서울을 5대 1로 대파했다. 최 감독은 “이번에는 우리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가진 것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이어 “선수들이 강박관념을 가지면 화를 부를 수 있다”며 “지난 번 슈퍼매치에서 수원이 승점 4, 5점을 가져간 것도 아니고, 순위표에서 멀리 달아나지도 않았다. 이번에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은 “슈퍼매치는 내 축구인생의 즐거움”이라며 여유를 부린 뒤 “선수들에게 ‘우리가 1대 5로 졌다고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인 면에서 해이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에서 ‘다시 한 번 미쳐보자! 슈퍼매치’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 시작 전부터 종료될 때까지 쉴 틈 없이 이벤트를 진행, 팬들에게 최고의 슈퍼매치를 선사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북측광장에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특히 서울 팬들의 슈퍼매치 향수를 자극할 ‘다시 한 번 미쳐보자! 슈퍼매치’ 포토존을 운영한다. 2007년 3월 21일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던 경기를 포함해 역대 슈퍼매치 명장면을 포토월로 제작한 서울은 팬들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무료로 제공한다. 그리고 ‘크로스바 챌린지’, ‘캐논슈터! 도전 100km!’, ‘4vs4 클래식 풋살 매치’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경기장 안에서도 슈퍼매치 이벤트는 계속 된다.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엄지 스피드왕’ 이벤트를 진행, FC서울이 제시한 문장을 가장 빠르게 문자로 보내는 팬들에게 뽕뜨락 피자 2인 식사권, 와플반트 상품권을 증정한다. 그리고 하프타임에는 지난 16일 아시아쿼터로 FC서울에 합류한 일본인 미드필더 다카하기의 공식 입단식을 진행한다. 이후 GS&POINT와 함께하는 행운의 사다리타기를 통해 GS칼텍스 주유 상품권, GS SHOP 상품권, GS25 모바일 상품권 등 슈퍼매치에 걸맞은 푸짐한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FC 서울vs수원 삼성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받은 만큼 되돌려주겠다”
입력 2015-06-25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