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토론’ 이번 주 정상 방송…방통위 제재 관련 입장은 “無”

입력 2015-06-25 14:03

‘외압 결방’ 논란이 일었던 KBS 2TV ‘개그콘서트’ 시사 풍자 코너 ‘민상토론’이 다시 정상 방송된다.

KBS의 한 관계자는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 ‘민상토론’ 녹화를 마쳤다”며 “이번 주 정상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토론’은 메르스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내용을 방송한 뒤 21일 결방돼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 관계자는 28일 방송에서 메르스 관련 정부 대응을 다루냐는 질문에 “방송 아이템을 알려줄 수는 없다”고 답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에 대해선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민상토론’은 지난 14일 “정부가 뒷북을 쳤다” “정부 대처가 빨랐더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메르스 관련 정부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해 화제가 됐다. 이후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대표 변희재)가 정부를 지나치게 비판했다며 이 코너를 방통위에 신고했다.

이후 21일 사전 공지 없이 ‘민상토론’이 결방됐고, 이 때문에 외압설이 불거졌다.

24일 방통위는 해당 방송이 품위 유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