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쿠바 대표 출신 카메호 영입

입력 2015-06-25 14:25
현대캐피탈배구단 제공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에서 뛰었던 쿠바 출신의 오레올 카메호(29)를 영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카메호는 2013시즌부터 러시아 리그 로코모티브 노보시비리스크에서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러시아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56.86%, 54.7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카메호는 2003년 17세에 처음 쿠바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2008년 아메리칸컵에서 팀 주전 선수로 뛰며 쿠바가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힘을 보탰다.

2012-2013시즌에는 LIG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배구도 경험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다 중도 퇴출당한 오스멜 카메호(26)의 친형이기도 하다.

207㎝, 103㎏인 까메호는 레프트 포지션에 필요한 공격력은 물론, 세터 출신으로서의 장점을 살린 안정된 리시브 능력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라이트 주 공격수를 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도록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가 필요했다”면서 “카메호는 이 같은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요구에 적합한 선수”라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