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 ‘노동계는 총파업 단념하고 경제난국 극복과 청년고용 노력에 동참해야’

입력 2015-06-25 09:33 수정 2015-06-25 09:36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은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09회 경총포럼에서 우리경제가 처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는 물론 국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합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노동계가 위기 극복은 외면한 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노동계의 파업은 전 국가적 국난(國難) 극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제라도 한국노총은 과거 구태한 투쟁에 함몰되어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경제난국 극복과 청년고용 확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경제주체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정치권 등의 대폭 인상 요구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김 부회장은 노동계가 저임금 단신근로자 보호라는 최저임금 본연의 목적을 무시한 채 가구생계비 보장을 주장하며 시급 1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저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된다면 학생, 주부, 노년층 등 최저임금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2001년 이후 14년간 연평균 8.8%씩 인상되어 같은 기간의 물가상승률(연평균 2.9%)보다 3.0배, 임금상승률(연평균 5.2%)보다 1.7배 이상 빠르게 상승해 왔음을 지적하고, 이제는 최저임금 수준의 안정과 더불어 산입범위 개선, 직종·지역별 차등 적용 등 합리적 제도 개선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