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에 지역 주민들의 격려물품 답지

입력 2015-06-25 09:24
일신여상 3학년 이송이양 등이 24일 강동경희대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는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메르스 퇴치에 여념이 없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곽영태)에 의료진을 응원하는 지역주민들의 격려물품이 답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백강규 교감과 학생 대표 등 4명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생각하며 쓴 편지를 24일 손수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슴 훈훈한 이번 전달식은 메르스 감염확산이 한 달째를 넘어가며 장기화 되자,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회에서 지친 의료진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자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이송이 양은 편지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시는 분들의 따뜻한 이야기들과 점차 자리 잡아가는 사회의 모습이 보며 안심이 된다”며 ”대한민국에서 메르스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현장에서 전쟁을 치루고 계실 의료진 분들과 늘 함께 온 맘으로 응원하겠다”고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학생들의 편지를 건네받은 김숙녕 간호본부장은 “방역복을 입고 메르스 퇴치를 위해 24시간 환자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는 보호자 역할도 함께 해가며 땀 흘리고 있다”며 “이러한 따뜻한 편지와 지역사회의 응원은 의료진이 지치지 않고 메르스 퇴치를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래 경영관리실장도 “응원과 격려에 힘을 얻어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환자의 안전과 메르스 퇴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와 전쟁을 치루고 있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직원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강동구와 하남 지역 내 각 단체들이 의료진을 격려하는 응원 현수막을 병원 앞 길가에 게시했으며, 동아오츠카㈜에선 이온음료 및 비타민음료 1만개를 보내 피로에 지친 교직원을 격려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