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81번(사망), 143번 환자에 이어 세 번째 확진자다.
부산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A(56)씨가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두 차례에 걸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3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A씨의 객담을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정밀 검사를 요청했지만, 객담이 너무 묽어 결과를 판단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확진자로 간주하고 추후 재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A씨는 24일 오후 양성 반응을 받자마자 부산대병원 음압격리병실로 긴급 이송됐다.
간염 치료를 받아오던 A씨는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143번 환자와 좋은강안병원 3인실 병실을 함께 사용했다. A씨는 143번 환자가 양성판정을 받고 동아대학병원으로 이송된 뒤 코호트 격리된 좋은강안병원 12동에 격리된 채 방역당국의 관찰을 받아왔다.
A씨는 현재 발열증세만 있을 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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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번째 메르스 확진자 발생…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 사용
입력 2015-06-25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