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청 간부들과 같이 연평해전 영화를 관람했습니다”라며 “남북 관계 고려라는 정치적 이유와 잘못된 교전 규칙으로 일방적으로 선제공격을 당하고 산화한 참수리호 장병들을 보면서 국가 안보에도 보수, 진보를 갈라치는 대한민국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적었다.
홍 지사는 “산화한 장병들의 영결식보다 일본에서 거행된 월드컵 폐막식에 참석한 대통령을 보고 산화한 장병들 가족들은 그 얼마나 국가를 원망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버린 군인들이라고 외친 그분들의 울분을 보면서 다시는 대한민국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선 글에선 “입법부는 법률 제개정 권한을 갖고 행정부는 법률이 위임한 범위 내에서 행정입법권을 갖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행정입법권이 위임한 한계를 일탈할때는 사법부가 심사를 해서 유무효를 선언하게 되는 것이 현재의 헌법체계인데 이를 국회가 심사권한을 다시 갖겠다는것은 자기 심사권을 갖겠다는것과 다를바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제성 유무가 문제가 아니라 헌법상 권력분립원칙이 무너지기때문에 문제가 되는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통령이 버린 군인이라고 외친 울분!” 홍준표 “연평해전 장병 영결식 대신 월드컵 선택 대통령”
입력 2015-06-25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