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큰형님’ NC 다이노스 손민한(40)이 개인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손민한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5이닝 동안 무실점(5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손민한은 팀의 8대 1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째(4패)와 개인통산 120승을 챙겼다.
네티즌들은 손민한의 활약을 두고 “큰형님은 나이를 거꾸로 먹나” “몇 년은 끄떡 없겠다” “믿고 보는 선발투수 손민한 120승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의 반응처럼 손민한의 이날 활약은 대단했다. 손민한은 80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56개를 꽂아 살아있는 제구력을 선보였다.
손민한은 개인통산 120승을 묻는 소감에 “팀 모두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120승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120승까지 할 수 없는 나이에 기록을 달성했는데 하다보니까 이렇게 됐다, 지금까지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민한의 120승은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13번째 기록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큰형님의 시계는 거꾸로 흐른다” NC 손민한 통산 120승
입력 2015-06-24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