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후 잇단 논란에 휩싸인 맹기용 셰프의 어머니가 심경을 밝혔다.
맹기용 셰프의 어머니 김태남씨는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씨는 “요즘 저희 아이에 관해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다. 혼란스러우실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김씨는 우선 맹기용 셰프가 부유한 부모 밑에서 자랐다는 ‘금수저’ 논란을 부인했다. 김씨는 “저희 남편 수입이 적은 편은 아니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사정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직장 생활도 일찍 포기해야 했고 검소하게 사는 거 외엔 별다른 능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맹기용 셰프가 식당 개업을 위해 2000만원을 빌려갔다는 일화를 언급하며 “저희 아이가 서툴고 부족한 점은 많겠지만 금수저 운운할 만큼 부모의 돈과 영향력으로 식당 주인이 되었거나 연예계에 발탁된 건 전혀 아니다”고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저희 아인 누구보다도 심성이 바른 아이다. 뻔뻔하지도 못해 실수에도 무척 맘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세상 물정에 밝지 않은 점이라면 모를까 다른 일로 비난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 그 아이에게 어떠한 잘못이 있더라도, 부족함과 실수 또는 그에 대한 미숙한 대처는 있겠지만, 부도덕한 아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꽃미남 셰프’로 이름을 알린 맹기용 셰프는 지난달 ‘냉장고를 부탁해’에 합류하면서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선보인 요리는 블로거의 레시피를 따라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맹기용 엄마까지 나섰다… “금수저도, 부도덕한 아이도 아냐”
입력 2015-06-24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