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에 드론 부딪치는 사고 내

입력 2015-06-25 00:02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두오모 성당에서 드론(무인기) 충돌사고를 낸 한국인이 CJ측 용역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CJ 측은 “22일(현지시간) 오전 CJ E&M 올리브채널의 브랜드 캠페인 광고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밀라노 두오모 성당 주변에서 해당 직원들이 드론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촬영 도중 드론은 두오모 성당 첨탑 꼭대기에 있는 마리아상 바로 아래 부딪혔고 직원 2명과 통역 겸 가이드 1명 등 한국인 3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참여를 위해 밀라노에 온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CJ측에 드론 촬영은 불법이라고 말렸지만 CJ가 몰래 촬영을 강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CJ 관계자는 당초 “드론 촬영이 불법인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가 “드론 촬영을 신청했지만 허가가 안 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