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여름을 즐긴다…여름 몽땅축제 이색프로그램 풍성

입력 2015-06-24 20:52
캠핑, 수상레포츠, 야간 마라톤, 뮤직페스티벌 등 더운 여름날을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2015년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한강, 한여름 밤의 꿈’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에서는 시원한강(수상레포츠), 감동한강(공연·퍼포먼스), 함께한강(생태체험), 도전한강(경연·게임), 편안한강(캠핑·휴식) 등 5개 테마로 나눠 65개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인기가 높은 박스원 레이스, 여름 캠핑장, 자전거 한바퀴, 오리보트 경주대회, 수상레포츠 체험교실, 수상안전교육 등 6개 프로그램은 선착순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전체 프로그램의 3분의 1 이상을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채우고, 시민들이 축제 운영요원으로도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열리는 게 특징이다.

박스원 레이스는 재활용 종이박스를 이용해 배를 직접 제작한 후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것으로, 세계 각국에서 축제형식으로 열리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여름 캠핑장은 양화한강공원이 새로 추가돼 총 5곳에서 7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된다. 뚝섬·잠실·잠원 100개동, 여의도 200개동, 양화 30개 동이 마련됐다. 양화 캠핑장은 시민들이 개인 텐트를 가져와 설치하는 자유캠핑장으로 이용 요금은 1만원이다. 나머지 캠핑장은 미리 텐트를 설치해주기 때문에 개인 텐트가 필요없다. 요금은 2만원. 특히 올해는 샤워장, 바비큐존 등 편의시설이 확대 설치됐고 현장에서 테이블, 의자, 매트, 아이스박스, 랜턴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 캠핑장 사전예약은 한강 여름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24일 “현재 1차 토요일 예약권은 모두 매진됐고 평일은 아직 자리가 남아있는데 곧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되기 때문에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강 자전거 한바퀴는 8월 1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총 2015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여의도·이촌·양화·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에선 요트, 카약, 고무보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해양레저 스포츠체험교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project),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