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짱은 잘 익은 타자” 겸손한 이승엽에 감동받은 팬들

입력 2015-06-24 23:25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

야구팬들이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39)의 배려심에 또 한번 감동했다.

이승엽은 23일 롯데전에서 8회 장외홈런을 때렸다. 홈런을 친 이승엽은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승엽은 상대투수였던 후배 조현우(21·롯데 자이언츠)의 기를 죽이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이승엽, 남자가 봐도 멋지다 최고” “진국이다”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국민타자”라며 이승엽을 추켜서 올렸다. 한 야구팬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며 “이승엽은 잘 익은 타자”라고 표현했다. 한참 어린 후배의 입장까지 고려하는 이승엽의 모습에 야구팬들이 크게 감동했다.

이승엽의 행동에 공감한 팬들은 “이승엽 말대로 조현우 절대 기죽지 말라” “조현우 선수 앞으로 무서운 성장 보여주세요”라며 조현우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