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윤덕여 감독이 24일 귀국 환영식에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대표팀 귀국 환영식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때 한 번도 하기 싫어하는 표정을 짓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감독은 “매 경기가 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3차전 스페인전을 통해 목표했던 1승과 16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만큼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스페인전을 꼽았다. 이어 그는 브라질과 스페인전 등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여자축구가 강해질 수 있는 계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윤 감독은 “지난달 20일 출국하며 돌아올 때 어떤 모습일지 많이 걱정했는데 좋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자 축구를 지도한 경험이 전혀 없던 윤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30개월 만에 여자 축구대표팀을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여자 월드컵] 윤덕여 감독, “16강 진출은 선수들 노력의 결실”
입력 2015-06-24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