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갈등 분열상, 가슴이 아프다” 안희정 “지금은 단결할때”

입력 2015-06-24 18:30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분열 양상과 관련, "우리 당 소속의 많은 정치인, 선후배들께 말씀드린다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 "지금 새정치연합의 갈등·분열상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시고, 제 스스로도 많이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안 지사는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가 서로 적대해서 상대를 향해 적대하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전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 공과를 따지더라도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정당과 소속이 달라도 잘 모셔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단결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20세기의 낡은 이념과 지역에 기반한 대립정치를 끝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안 지사는 민선 6기 도정의 핵심방향으로 제시한 ▲행복한 성장 ▲행복할 권리 ▲행복한 환경 등 3대 행복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지사는 행복한 성장과 관련,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가치를 갖고 미래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혁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혁신 경제는 올바른 화두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행복할 권리에 대해서는 시민의 책임과 주인의식을 전제로 한 권리 증진을 언급했고, 행복한 환경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한 발전 철학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지방정부의 책임과 권한을 늘렸으면 한다"며 "중앙정부도 지방정부를 믿고 권리와 책임을 넘겨 현장 대응력을 키워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