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와 아나운서 끈끈한 러브라인… 이유가 뭘까

입력 2015-06-25 00:05 수정 2015-06-25 15:48
강민호 신소연 커플
황재균 김세희 커플
프로야구 선수들과 여성 아나운서 사이 특별한 관계(?)가 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경기장을 출입하면서 야구선수와 커플로 맺어지고 있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 이성과 만남조차 쉽지 않은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접촉 빈도가 높아지면서 서로에게 끌리는 것이다.

일부 아나운서들은 방송에 나와 수많은 선수들의 호감을 샀다고 자랑하는 정도다. 특히 ‘야구 여신’으로 통하는 최희와 공서영 아나운서는 야구선수들에게 대시를 받은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희는 “KBO수첩에 연락처가 나와 있어서 야구선수들의 연락이 오곤 했다”며 “차 한 잔 마시자, 경기장에서 보면 인사하자는 식이었다”고 전했다. 또 최희는 지난해 다른 방송에서 “4년전 활약했던 투수로부터 대시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공서영도 “현장에 인터뷰를 하러 갔는데 시합 전에 문자가 와서 ‘나 오늘 안타 두 개 치면 끝나고 커피 마실래’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노련하게 '안타 두 개 가지고 되겠니? 홈런 두 개 치면 마셔줄게'라고 했다”며 야구선수의 대시를 우회적으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감은 실제 연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롯데 포수 강민호와 신소연 SBS 기상캐스터와 열애 사실이 공개 된데 이어 롯데 내야수 황재균과 SBS 스포츠 아나운서 김세희 커플이 탄생했다.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커플도 많다. 1호 부부는 2010년 말 결혼한 김태균과 김석류 전 KBSN 아나운서다. 이듬해 박병호가 이지윤 전 KBSN 아나운서와 평생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최정이 나윤희 울산 MBC 기상캐스터와 결혼했다.

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선수와 아나운서 커플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누가 인연을 맺을지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도 선남선녀의 만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연스러운 만남을 누가 말리겠는가”라면서 “심적 안정과 경기력에 도움 된다면 환영할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