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국내 안보 최대 위협 요인으로 ‘국내 정치 불안과 국론 분열’ 꼽아

입력 2015-06-24 17:47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국내 정치 불안정과 국론 분열’을 최대 안보 위협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1∼17일 시민 3039명을 대상으로 ‘안보의식 및 을지연습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0.9%가 최대 안보 위협 요인으로 정치 불안정과 국론 분열을 꼽았다. 이어 북한 핵무기 개발(20.6%),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11.1%), 한국의 경제적 불안정(9%), 한미 동맹관계 이완(3.2%)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59.8%는 북한이 6·25 같은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도발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10대와 20대가 각각 57.5%, 56.9%였고 50대와 60대는 각각 56%, 47.4%였다. 전체 응답자의 57%는 한국 안보 수준이 불안정하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45%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나 테러 등 화생방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선 43.5%가 ‘전투에 직접 참여하진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군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60대 이상과 50대는 바로 참전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74.4%, 73.4%나 됐다. 그러나 10대와 20대는 각각 63.7%와 60.2%가 ‘국내의 위험이 덜한 곳이나 외국으로 피란을 가겠다’고 답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