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균성(34)이 혼전순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에서 동국대학교를 찾은 강균성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학개론을 강의했다. 그는 “인간은 짐승과 다르다. 짐승은 종족 번식이 목적이지만 우리는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꾸리는 것”이라며 “가정에서 우리는 책임을 배운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균성은 “아무하고와 막 자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누가 부모인지도 모른다면 이게 인간이냐”면서 “이건 인간의 방향성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애 전 미묘한 관계를 뜻하는 ‘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썸이란 어떤 사람인지 보는 것이지 않나”라며 “재고 계산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분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내 의견이므로 강요할 순 없지만 썸 탈 때 스킨십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균성은 “연인이 되면 책임을 지지 않나”라며 “책임 없이 스킨십만 하고 싶어 하면 원나잇 스탠드(하룻밤 잠자리)가 일어나게 된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는 “누군가와 성관계만 하고 싶다는 건 정욕에 이끌리는 것”이라며 “성관계는 굉장히 아름다운 것이다. 결혼한 이후 했으면 좋다고 말하고 싶다. 아름다운 관계를 속된 말로 더럽히지 말자”고 했다. 이어 “성관계에 대한 기쁨이 있다”며 “그리고 이 기쁨과 더불어 생명에 대해 책임감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강균성 다시 봤다”며 흠칫 놀란 분위기다. 평소 코믹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발언이 의외라는 것이다.
“강균성 말하는 거 보면 참 올바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 “참 멋있는 사람이다” “말을 얼마나 요목조목 예쁘게 하는지 모르겠다” “볼수록 호감이다. 아름다운 사람이다”라는 등의 댓글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강균성 “성관계는 아름다워, 책임이 필요해” 소신발언 환호
입력 2015-06-24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