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24일 '공갈 막말' 파문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재심을 앞두고 정 최고위원 구명 운동에 나섰다.
안민석 의원을 비롯한 의원 26명은 이날 정 최고위원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오는 25일 당 윤리심판원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구명 탄원에는 1차 심의 당시 탄원에 참여한 의원 13명 외에 13명이 새로 참여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김영록 심재권 전해철 이윤석 이춘석 의원 등이다.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최재성 의원도 탄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분열을 일으키는 막말을 한 혐의로 제소돼 심리가 진행 중인 조경태 의원과 '비노 세작' 발언 논란으로 징계 요청서가 접수된 김경협 의원도 탄원에 참여했다.
안 의원은 지난 22일, 23일 잇따라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당의 단결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면서 "정 최고위원을 위한 탄원은 개인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것을 넘어 당의 화합과 단결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5월 4.29 재보선 패배 결과를 놓고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해 '막말 파문'을 일으켰다.
그 뒤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정 최고위원은 당직 자격 정지 1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청래 구하기에 동료의원들도 합류했다” 26명 서명...내일 탄원서 제출
입력 2015-06-24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