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고교 교복표준화, 디자인 3개 선정

입력 2015-06-24 15:59
부산시교육청은 중·고교 학생들의 교복을 3개 디자인으로 표준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학교가 주관하는 공동구매제도의 정착과 물량 부족에 따른 납품 차질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부모 대표, 학교장, 생활지도부장, 행정실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교복 태스크포스 협의회를 통해 교복 표준디자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교복 표준디자인은 부산지역 중·고교 남녀 학생이 가장 많이 입는 교복 색상과 디자인 3종을 중심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상의와 하의 색상은 남색 회색 검정색 세 가지가, 티셔츠나 블라우스 디자인은 하나 또는 두 개 정도가 제시된다. 일선 학교는 제시된 3종의 표준 디자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교복을 학교 구성원의 의견에 따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특히 교복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는 넥타이나 리본, 특이한 색상이나 디자인 등은 가급적 지양한다.

이 같은 교복 간소화를 통해 학부모들은 교복비 부담을 줄이고, 학교 측은 교복 관리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디자인 표준이 개발되면 특허등록을 해 무단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