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 대의원들이 최근 벌어진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의 임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진상 조사를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희찬 서울특별시유도회 회장은 24일 대한유도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요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남 회장의 불미스러운 행위가 전 유도인의 분노를 느끼게 한다. 남 회장은 선배들이 유도 정신으로 지켜온 명예에 용서할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며 “이번 폭행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책을 논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유도회의 황기철 회장도 “임원 폭행 사건은 매우 유감이며 경위 파악과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글을 남겼다. 임종한 전라남도유도회 부회장은 “자신과 맞지 않는 의견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폭행사건을 접하고 유도인으로서 부끄러움에 저절로 웅크러짐을 느꼈다. 빠른 수습을 위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다”고 했다.
남 회장은 지난 19일 회식 자리에서 평소 자신과 대립각을 세운 중고연맹 회장인 A씨의 얼굴에 맥주잔을 던져 다치게 했다. 이들의 임시총회 소집 요청은 남 회장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대한유도회 대의원들,회장 폭행사건에 총회 소집 요구
입력 2015-06-24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