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힘찬병원 메르스 안심병원 선정

입력 2015-06-24 15:31

경남 창원힘찬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국민안심병원으로 선정돼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내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호흡기 증상 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진료하는 의료기관이다.

국민안심병원을 찾은 호흡기 질환자는 외래·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는다. 입원 시에는 홀로 사용하는 별도 병실에 입원한다. 중환자실에 입원할 경우에는 사전에 메르스 검사를 받는다. 이는 호흡기 질환자 가운데 메르스 감염자가 있더라도 바이러스가 병원 내로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다.

창원힘찬병원은 병원 입구에서 모든 방문객들의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의 고열환자는 별도로 마련한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받도록 하고 있다.

또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병원 곳곳에 비치하고, 매일 2회에 걸쳐 병원전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입원환자 면회는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하고, 폐렴의심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선별진료 시작 시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을 활용하여 메르스 감염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철저히 확인한다.

안농겸 병원장은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명부를 작성해 모든 방문객 정보를 관리하는 등 국민안심병원으로서 보건복지부 관리 지침을 이행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통증을 참을 경우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기에 진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