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남부연합기’의 판매를 유통업체들이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온라인 사이트에서 폭발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이 남부기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키로 선언한 이날 역설적이게도 남부연합기 매출이 급증했다.
여러 종류의 남부기 중 하나는 이날 아마존닷컴 매출이 54배나 증가했고, 45배와 23배 매출이 는 남부기도 있었다.
아마존과 월마트, 이베이 등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남부기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사재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CNN 방송에 남부기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실제 아마존닷컴의 남부기 관련 품목 밑에는 ‘현재 구매 불가’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남부기는 남북전쟁 때 흑인 노예 해방에 반대하던 남군들이 사용한 깃발이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아마존이 ‘남부연합기’ 판매중단하자 오히려 매출 폭발
입력 2015-06-24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