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전면 파업 결의… 협상 결렬시 25일부터 파업

입력 2015-06-24 13:35 수정 2015-06-24 13:40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25일 전면 파업을 결의했다.

버스 노조는 23일 노조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파업 찬반 투표에서 90.57%가 찬성해 파업을 의결했다. 노조는 임금 7.29% 인상과 60세에서 61세로의 정년 연장, 휴식시간 보장과 무사고 포상기금 지급 기준의 명확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고수해 절충이 어려울 전망이다.

양측은 24일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절차를 갖는다.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노조는 파업에 최종 돌입하게 된다.

서울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 마련 중에 있다. 지하철을 증편해 평일 새벽 2시까지 막차를 운행할 방침이다. 마을버스와 첫차의 막차 시간은 1시간 연장된다.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