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4일부터 일본 각지를 오가는 항공편 총 230편을 휴항키로 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인천공항에서 일본 오카야마(岡山)·아키타(秋田)·고마쓰(小松)·아오모리(靑森)·가고시마(鹿兒島)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총 122편을 휴항키로 했다. 노선별로 휴항기간은 다르지만, 가장 긴 것은 인천-오카야마 구간으로 오는 8월 10일까지 휴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한국에서 나리타(成田)·하네다(羽田)·주부(中部)·히로시마(廣島)·도야마(富山)·마쓰야마(松山) 공항을 오가는 총 108편의 운항을 쉬기로 했다.
두 항공사의 휴향 노선 가운데, 나리타·하네다·주부 이외의 8개 지방공항은 다른 항공사의 한국행 노선이 없다. 때문에 당분간 제3국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일본 지방 승객들의 한국 항공사 이용 수요는 상당 부분 하네다나 나리타 공항을 오가는 일본 항공사로 옮겨갈 전망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메르스 여파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일본 노선 일부 휴항 들어가
입력 2015-06-24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