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물 보호단체인 동물을 위한 마지막 기회(Last Chance for Anmals·LCA)는 최근 유튜브에 “참혹한 위린시 개고기 페스티발”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매년 6월 중국 위린시에서 열리는 개고기 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영상 속 개들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무분별하게 잡히는 가 하면, 줄에 매달리고 태워지기까지 한다. 영상은 “1만 마리의 개들이 학대받고 있다”며 “개들은 우리 속에서 탈진하거나 지쳐 쓰러지고 있고, 심지어 타죽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은 “개고기를 먹는 걸 정신적인 축제라 한다. 이 축제를 막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개고기 축제는 절기상 하지인 6월 21일과 22일 위린시에서 열렸다. 이틀 동안 조리된 개는 1만 마리로 추정된다. 400~500년 동안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행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식문화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칠면조는 되는데 개고기는 왜 안되느냐”고 반문한다. 위린시는 상업적인 행사일 뿐 지자체 차원에서 만든 행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동물보호론자들은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중국 북부 톈진의 은퇴 여교사 양샤오윈은 7000위안(약 120만원)으로 개 100마리를 사서 생명을 구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