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개고기 축제 막는 데 동참해주세요” 실태 고발 영상

입력 2015-06-24 09:40
사진=유튜브 캡처

중국의 개고기 축제를 규탄하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해외 동물 보호단체인 동물을 위한 마지막 기회(Last Chance for Anmals·LCA)는 최근 유튜브에 “참혹한 위린시 개고기 페스티발”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매년 6월 중국 위린시에서 열리는 개고기 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영상 속 개들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무분별하게 잡히는 가 하면, 줄에 매달리고 태워지기까지 한다. 영상은 “1만 마리의 개들이 학대받고 있다”며 “개들은 우리 속에서 탈진하거나 지쳐 쓰러지고 있고, 심지어 타죽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은 “개고기를 먹는 걸 정신적인 축제라 한다. 이 축제를 막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개고기 축제는 절기상 하지인 6월 21일과 22일 위린시에서 열렸다. 이틀 동안 조리된 개는 1만 마리로 추정된다. 400~500년 동안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행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식문화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칠면조는 되는데 개고기는 왜 안되느냐”고 반문한다. 위린시는 상업적인 행사일 뿐 지자체 차원에서 만든 행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동물보호론자들은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중국 북부 톈진의 은퇴 여교사 양샤오윈은 7000위안(약 120만원)으로 개 100마리를 사서 생명을 구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