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없다” 가스배관 타고 40여차례 대낮 빈집털이 20대 2명 구속

입력 2015-06-24 10:03
인천 남부경찰서는 대낮에 빈집만 골라 침입해 1억여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22)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다세대주택 등 42곳에 들어가 1억144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후 시간대에 범행 대상 주택을 물색한 뒤 초인종을 눌러 내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사회 선후배 사이로 특별한 직업 없이 순전히 유흥비를 벌고자 범행했다”며 “범행으로 마련한 돈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흥을 즐기는 데 탕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장물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