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서 간판을 바꿔 단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이 7월 둘째 주 둥지를 옮긴다. 물리적 결합을 통해 진정한 한화그룹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에 있는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이 오는 7월 둘째 주 주말인 11∼12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에 위치한 한화금융프라자에 입주한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 임직원들은 월요일인 7월 13일부터 강남이 아닌 강북으로 출퇴근하게 된다. 양사 직원들은 한화금융프라자 17∼20층 4개층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에 따라 삼성의 석유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4월 말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으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이들 2개사는 한화그룹 편입 뒤에도 당장 한화그룹 내 사옥에 입주할 마땅한 공간이 나지 않아 2개월여 가량 서초사옥에서 계속 머물러 왔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와 홍진수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물론 이들 2개사의 일부 임직원들 역시 그룹 및 한화케미칼 등 다른 계열사와의 업무 협의 등을 위해 삼성 서초사옥과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등을 분주히 오가야 했다.
한화토탈과 종합화학이 떠나는 삼성전자 사옥 24층으로 옮길 삼성그룹 내 계열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사옥인 만큼 전자 임직원들이 추가로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화토탈·종합화학, 강북으로 둥지 옮겨...한화그룹과 물리적 결합
입력 2015-06-24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