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큰 형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의원, 이인에 의새누리당 의원 등이 검찰 소환 조사에 각기 다른 행보를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24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2007년 12월) 과정에 노건평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노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노씨는 이날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씨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건 이번이 4번째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또 성 전 회장과 돈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같은 날 출석을 통보 받은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검찰에 아직까지 출석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사실상 검찰출석 조사가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당 지도부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도 여권 인사 5명이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소환 불응을 공식화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해외 일정에 나선 상태이며 귀국 이후인 오는 주말쯤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했다.
이인제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나는 이 위대한 진리를 잊지 않고 있다. 진실 또한 반드시 모습을 드러낸다. 영원히 진실을 가릴 방도는 없다”며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검찰 소환 통보 받은 노건평·김한길·이인제 각기 다른 행보
입력 2015-06-24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