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얼짱 배구선수 흥국생명 곽유화, 도핑 양성…6경기 출전정지

입력 2015-06-23 23:44
사진출처 = 곽유화(우)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 홈페이지 캡처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곽유화(22)가 도핑검사 양성 판정으로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곽유화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두 약물은 장기복용 시 중독성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약물이다.

배구연맹은 시즌 중 각 라운드마다 무작위로 추첨한 각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한다.

곽유화는 지난 4월 A샘플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본인 요청에 따라 B샘플도 추가로 검사했으나 B샘플 역시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배구연맹은 23일 청문회를 개최했다. 배구연맹은 도핑방지위원회 규정에 의거해 곽유화 선수에게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곽유화는 청문회에서 “부모님이 몸에 좋다고 주셔서 먹은 한약에서 금지약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도핑방지위원회가 고의적이지 않고 성분 자체가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로서 본분을 망각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감형 사유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곽유화의 징계는 7∼8월 중 배구연맹의 정규 경기로 치러지는 컵 대회부터 적용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