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메르스 확진자가 퇴원하고 자가격리됐던 의심 환자까지 모두 격리해제 되면서 강원도 속초지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자는 한명도 없게 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진행 중인데다가 다른 지역 병원 이용자 접촉 등에 따른 격리자 통보가 추가로 접수될 수도 있어 속초지역이 메르스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23일 속초시 보건소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서 격리 치료를 받던 A(42·여)씨가 강원도 내 확진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퇴원했다.
아울러 A씨와 접촉 등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격리돼 있던 나머지 4명도 24일 0시를 기해 모두 격리 해제돼 속초지역 메르스 격리자는 한 명도 없게 된다.
확진자가 나온 속초지역에서는 그동안 83명이 자가 격리되는 등 메르스 홍역을 치렀으나 모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데다가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접촉자도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남편 치료차 서울삼성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에 감염돼 지난 10일부터 서울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메르스 확진자 완치 퇴원… 강원 속초 안도 분위기
입력 2015-06-23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