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에 임명된 최재성 의원 비방 문자가 인터넷 언론사인 ‘더 팩트’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한길 전 대표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이 원내대표가 받은 문자메시지엔 "최재성이 비켜라. S의원에게 다른 자리 앉아라 비켜라 저리가라 티격태격하다 최재성이 S의원 따라오라고 해서 국회 빈방으로 가서 최재성이 팼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OOO에게 물으면 정확히 알겁니다"라고 쓰여 있다.
또 "(최의원이) 의총장에서 동료의원들에 대한 폭력을 암시하는 협박 발언에 모두 잠잠하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대표 측은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작성한 게 아니라 당내에서 (최 의원의 폭행설이 담긴) 문자메시지가 돌아, 의원님께서도 그것을 받았고 이 원내대표께 (메시지가 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원내대표가 최 의원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문자메시지에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하면서 뵌 의원님의 조언을 항상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제가 선 자리에서 늘 당의 발전과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최의원이 따라오라고 해서 빈방으로...” 野 최재성, 비방 문자메시지 나돌아
입력 2015-06-23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