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은 투수 정찬헌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쓴웃음을 지었다.
양 감독은 23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찬헌의 공백을 묻는 기자들에게 조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정찬헌은 지난 22일 음주 상태로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LG는 정찬헌에게 3개월 출전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정찬헌은 LG의 간판 중간계투다. 올 시즌 44이닝으로 가장 많이 등판했다. 정찬헌은 9월 하순까지 출전할 수 없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정찬헌은 출전의 기회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공백에 따른 타격은 당연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한숨을 쉬면서도 씁쓸한 듯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정찬헌에게 주의를 당부하지도 않았다. 양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고 본다. 별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LG 불펜 정찬헌 음주사고에 양상문 감독 “허허… (뭘 어쩌겠어)”
입력 2015-06-23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