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 의료진들이 격려 편지를 받았다.
경북대병원은 17일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받던 메르스 환자가 이송된 후 학생들로부터 편지 500여통을 받았다. 이 편지에는 “경북대병원 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우리가 함께 당신을 응원합니다” “메르스 꼭 퇴치해주세요” 등 메시지가 담겼다. 경북대 사대부중에 다니는 한 학생은 “무더운 날씨에도 메르스 환자 치료를 위해 애쓰는 경북대병원 직원들께 감사하는 마음의 편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구의료원은 22일 하루 동안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편지 500여통을 받았다. 인근 학교들은 “열정적인 진료에 감사드립니다” 등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
경북대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한 전공의는 “병원에 근무하고 처음 받아보는 편지라 뜻 깊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응원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경북대병원 의료진 힘내세요” 학생들 격려 편지에 큰 힘
입력 2015-06-23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