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에 불만’ 호날두 맨유로 복귀하나… 이적료 1160억 제시

입력 2015-06-24 00:03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이 제기됐다. 박지성이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레알의 회장과 신임 감독이 팀 동료 가레스 베일을 주요 자원으로 여기는 것에 호날두가 불만을 품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적설은 더욱 본격화 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2일(현지시간) “맨유가 6650만 파운드(약 1160억원)에 호날두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호날두 대신 가레스 베일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스페인 언론과 영국 일간 미러는 “호날두가 팀의 새로운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다”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09년 7월 8000만 파운드(약 131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서 레알로 옮겼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220경기에 출전해 225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는 51경기에 나가 59골 19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로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특급 활약에도 불구하고 구단과 감독에게 인정받지 못하자 불만을 품은 것이다.

호날두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팀은 맨유 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명문팀 파리 생제르망(PSG)은 지난달 23일 레알에 1억2500만 유로(약 1522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제시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22일 “호날두가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 등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을 홀대하는 레알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자신도 같은 처지가 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해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